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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코스닥지수 510~570선…중소형주 개별 종목별 접근 필요
뉴스종합| 2013-09-30 10:52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3분기 국내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요동친 가운데 올해 마지막 4분기 전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상승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됐으나, 510포인트를 하회하는 수준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 지수 밴드의 최하단은 510이고, 최상단은 570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펀더멘털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황이고 IT부품주들에 대한 우려도 시장 내 미리 반영됐지만 연초 대비 정책 모멘텀 이슈가 상대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상반기 고점을 상회하는 큰 폭의 주가 상승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주와 관련한 대내외 변수로는 단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우선적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이머징 국가들의 환율변동이 예상된다. 유럽과 중국의 매크로 지표 호조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향후에도 글로벌 선진국의 경기지표는 지속적으로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근본적으로 양적완화는 무기한 실시될 수 없는 정책으로, 지표별로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은 회복 방향에 있어 10월 정부부채 한도 이슈가 마무리되면 더 이상 양적완화 축소를 미룰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지금까지 논의됐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내년 예산안 및 국가부채한도 협상이 10월부터 진행되고, 중국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유망 업종과 유망 종목으로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스마트그리드, LED조명 등 비철강 부문 매출이 더해지는 데 따른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는 포스코ICT, 초대형기기 제작능력 보유로 셰일가스ㆍ해양플랜트 등 프로젝트 참여 확대가 기대되는 우양에이치씨, 화학 부문 증설효과에 따른 내년 고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코오롱인더, 다양한 분야 글로벌업체와의 제휴로 성장성 및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는 씨젠 등을 꼽았다.

박승현 KDB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기기 업종 중 성장성과 사업포트폴리오가 두드러지는 뷰웍스, 자동차 전장화 및 현대차그룹 전장사업 강화 수혜주인 MDS테크,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확산 수혜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텍, 해외시장 매출 확대가 전망되는 코렌텍 등을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투자전략으로 업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평가된 실적 호전주 등 개별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중국 경기회복세가 추가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공격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연말부터 2014년 성장 기대감에 따른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 글로벌 측면에서는 이머징보다 선진시장 비중을 늘려야 하며, 밸류에이션에 입각한 저평가 종목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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