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5000원에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뉴스종합| 2013-10-01 08:58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가을철을 맞아 반려동물에 대한 광견병 예방 백신접종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생후 3개월령 이상인 개와 고양이다. 통상 2만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날부터 15일까지 거주지 동물병원에서 5000원의 시술비만 내면 접종을 할 수 있다.

동물등록을 한 기초생활수급권자의 반려견과 장애인보조견은 증명서류를 지참할 경우 무료다.광견병은 치사율이 높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는 매년 1회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시는 또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개를 살포한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가로 3㎝, 세로㎝의 갈색고체로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긴다.

살포지역은 너구리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ㆍ도봉산ㆍ수락산ㆍ불암산ㆍ관악산ㆍ용마산과 망우리ㆍ은평구 수색ㆍ신사동 일대의 야산, 양재천ㆍ탄천ㆍ양재천 주변 등으로, 살포장소에는 경고문을 부착해 시민들이 만지지 않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거나 공격성향을 보이고, 거품 침을 흘리는 증상이 나타나다 심해지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 있다.

시는 사람이 야생동물에게 물리면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뒤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반려동물이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과 접촉했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광견병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므로 예방이 제일”이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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