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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1명씩 스스로 목숨 끊어…
뉴스종합| 2013-10-02 08:56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지난 5년 간 하루 평균 11명의 노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복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민주당 의원은 2일 통계청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노인자살자 수는 2만439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노인 자살자 수는 4023명으로, 2008년 3561명이었던 것에 비해 462명이나 늘었다.

2011년 노인인구 10만명 당 노인자살자 수는 80명으로 전체인구 10만명 당 자살하는 수 31.7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노인자살률은 2012년 기준, 세종특별시가 10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광역시가 51.1명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114.6명, 여성은 45.6명으로 남성노인 자살률이 여성노인 자살률에 비해 2.5배 이상 높았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의 자살충동 이유로는 질환이 39.8%, 경제적 어려움이 35.1%로 집계된다. 자살충동 이유로 도시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1위, 질환이 2위 순인 반면 농ㆍ어촌의 경우에는 질환이 1위, 경제적 어려움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내자살률에 비해 노인자살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그만큼 국가가 노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미흡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남성들이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사업에 더 많은 노인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제도 개선과 사회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는 우선적으로 의료취약지역인 농ㆍ어촌에 대한 의료보장의 범위와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점차적으로 도시까지 확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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