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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장여성 유산비율, 전업주부 보다 1.4배 높아
뉴스종합| 2013-10-08 10:22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지난해 임신한 직장여성이 유산율이 전업주부에 비해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대 이상 여성의 유산율이 20대, 30대 여성보다 높은 2.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의 분만, 유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전업주부의 분만 건수는 분만 건수는 19만5948건이었고 유산 건수는 4만75건으로 유산율은 17%인 반면 직장여성의 유산율은 23.3%(분만 건 13만6346건, 유산 건수는 4만1434건)으로 전업주부의 유산율보다 1.4배 정도 높았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20대 여성의 유산율이 직장여성은 25.6%로 전업주부(14.1%)로 11.5% 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30대에서는 각각 21%, 16.6%로 20대에 비해 격차가 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40대 이상 여성의 유산율이 50.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40대 이상 여성의 유산율을 20대 유산율(18.6%)과 30대 여성의 유산율(18.5%)보다 2.7배 정도 높았다.

지난 5년간 자연유산인원은 37만1865명으로 5년 평균 19.3%였다. 연도별 유산인원은 2008년 6만8870명(18.8%)에서 2009년 6만8581명(19.2%), 2010년 7만6370명(19.5%)으로 7만명을 넘어서고, 2011년 7만6535명(19.4%), 2012년 8만1509명(19.7%)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령별 임산부의 유산율을 보면 40대 이상이 53.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와 20대 이하는 18% 수준을 보였다.

한편 산전 후 휴가의 경우, 정규직은 63.4%를, 비정규직은 37.4%를 사용했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은 정규직이 79일로 비정규직(66.7일)보다 12.3일 더 많다.

인 의원은 “우리나라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50%를 넘지 못하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저출산 해소, 여성인력 활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의 임산부 보호대책과 남녀 모두를 포괄한 일가정 양립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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