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세계 최고 MBA는 런던비즈니스스쿨” 포브스 선정
뉴스종합| 2013-10-10 15:18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영국의 런던비즈니스스쿨(LBS)이 세계 최고의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미국 MBA가 부진한 대신 중국과 싱가포르등 아시아권 MBA들이 랭킹 상위에 진입해 관심을 모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전 세계 MBA(2년 과정) 졸업생의 입학 전 연봉과 졸업 후 5년 뒤 연봉을 비교한 결과 LBS가 세계 최고 MBA로 선정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포브스가 지난 2008년 졸업한 전 세계 MBA 졸업생 1만7000명을 대상으로 모집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2008년 LBS 졸업생들이 학교 입학 전인 2006년에 받던 평균연봉은 7만7000달러였지만, 올해엔 21만4000달러로 올라 7년 만에 무려 178%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LBS 졸업 후 5년 간 평균연봉은 12만700달러였다.

LBS는 특히 전 세계 금융엘리트들이 일자리를 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도 졸업생의 90%가 졸업 후 3달 만에 취업에 성공하는 등 걸출한 취업성적을 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업 경로를 보면 LBS 졸업생들은 주로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 베인컴퍼니 등 국제적 경영컨설팅 회사나 시티그룹이나 도이체방크 등 금융권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 전통적 명문으로 꼽히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MBA들이 빠져 체면을 구겼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대신 그 자리를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MBA들이 채운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위는 싱가포르국립대(NUS)가 차지했다. NUS 졸업생들의 입학 전 연봉은 평균 1만4000달러에 머물렀지만, 올해 평균연봉은 9만2000달러로 뛰어올랐다. 특히 2008∼2013년 5년 간 평균연봉은 9만5900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의 홍콩 과학기술대학(UST)이 3위에 올랐다. 홍콩UST 졸업생의 지난 2008∼2013년 평균연봉은 9만10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UST는 지난 1991년 개교해 비교적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스쿨 및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스쿨과 제휴해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적극적 노력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MBA 산실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중국의 유럽국제경영대학(CEIBS)도 이 기간 졸업생 평균연봉이 7만3100달러로 집계되며 랭킹 7위에 올랐다.

4위와 5위에는 영국의 맨체스터 비즈니스스쿨과 스페인 나바라대의 IESE 비즈니스스쿨이 선정됐다. 이들 MBA 출신 졸업생들의 2008∼2013년 평균연봉은 각각 8만4500달러와 8만300달러였다.

뒤이어 6위에는 멕시코 IPADE 경영대학원(7만8100달러)가, 8위와 9위엔 스페인 ESADE 경영대학원(6만5500달러)과 프랑스 HEC파리(6만1700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10위와 11위는 캐나다의 요크대 슐릭 비즈니스스쿨(5만4400달러)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의 사우더비즈니스스쿨(2만8100달러)가 차지했다.

끝으로 12위엔 호주 시드니대의 오스트레일리안 경영대학원(2만4700달러)이 랭크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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