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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 수협 부실채권 올해만 1兆증가
뉴스종합| 2013-10-11 11:07
전국 농ㆍ수협은행의 부실 채권(NPL) 금액이 올해만 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운룡 의원(새누리당)이 농ㆍ수협중앙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부실 채권(6월 말 기준)은 3조486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564억원 증가했다. 수협은행의 부실 채권도 동기 대비 705억원 늘어났다.

농협과 수협은행이 보유한 부실 채권비율은 2.3%로, 특수 은행 가운데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체 은행권에서도 우리은행 다음으로 2위다.

농협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44%가 부실 채권으로, ‘묻지마식 대출’이 이 같은 부실을 키운 것으로 지적됐다.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려고 STX 등 부실 재벌그룹에 대한 대출을 무리하게 늘린 것도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수협은행은 ‘호화 교회’ 비판을 받은 경기 판교의 충성교회 신축에 280억원의 대출을 쏟아부어 부실을 키웠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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