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원은 “발전공기업들은 시장형공기업 지정이후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받아야 했고 이 때문에 발전기의 안정적인 운영은 뒤로한 채 수익 추구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사실은 지난 5년간 발전기 고정정지 시간과 수선유지비용의 변화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발전공기업의 2008년 발전기 고장정지 시간은 390시간 이지만, 2012년에는 6007시간으로 무려 15.4배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8년과 2012년을 비교하면 발전공기업의 발전설비는 6만3347MW에서 6만8652MW로 5305MW가 증가한 반면, 수선유지비는 1조4371억원에서 1조4305억원으로 66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전설비는 늘었지만 수선유지비는 감소한 결과가 발전기 고장정지 시간의 폭증으로 나타난 것이다.
부 의원은 “그 결과 2012년에만 기저 발전기 고장정지로 2925억 원의 대체전력구입비가 추가, 약 0.6% 정도의 전기요금 인상 압박 요인이 됐으며 언제 기저 발전기가 고장으로 멈출지 모르는 만큼 전력수급 불안도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발전공기업의 시장형 공기업을 취소하거나 발전공기업의 경영평가기준을 수익성에서 안정성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yesye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