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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주 하반기 실적 발판으로 쾌속질주하나
뉴스종합| 2013-10-16 10:56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상반기 실적부진에 시달렸던 오락문화업종이 최근 반등하면서 상승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과 CJCGV CJE&M 파라다이스 등은 9월 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11.57%, 7.86%, 6.39%, 11.03% 상승했다. 한때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은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면서 연저점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3분기와 4분기 실적개선세에 힘입어 하반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E&M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0%, 92.38%, 239.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GKL과 파라다이스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3%, 10.22%,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3.44%, 흑자전환으로 실적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E&M에 대해 “모바일 게임·방송·영화의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게임·영화 부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엔터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오락문화업종의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주로는 CJCGV와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혔다. 이들 3인방은 2014년 활발한 영화관 신규사이트 출점, 중국 공연 규모 확대, 제휴 사업 진행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의미있는 중국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CGV에 대해 “중국 박스오피스 영화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이 됐다”며 “2006년 10월 중국 1호 사이트 개점 이후 2012년 말까지는 11개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9개점을 신설했고 연말까지 7개관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도 하반기 대규모 공연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실적 관련 우려를 씻어낼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엠이 19일 북경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7만 관객을 대상으로 중국 최초로 대규모 공연을 개최한다”며 “와이지엔터는 빅뱅과 지드래곤 등 주요 가수의 공연과 함께 중국 기업과 화장품, 애니메이션 등 제휴 수익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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