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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이세영, 눈물의 ‘시월드’ 신고식
엔터테인먼트| 2013-10-19 09:37
‘결혼의 여신’의 이세영이 매서운 ‘시월드’ 입성식을 치렀다.

이세영은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 재벌집 며느리가 되기를 꿈꿨던 지선(조민수 분)의 딸 노민정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최근 끊임없는 구애로 자신을 귀찮게 하던 예솔(김준구 분)이 서광 전자의 손자임을 알게 된 후 태도를 돌변, 초스피드로 결혼식을 치르는 등 귀여운 속물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19일 방송할 ‘결혼의 여신’ 33회 분에서는 결혼 후 호화로운 재벌가 며느리의 삶을 꿈꾸는 민정(이세영 분)과 그런 민정을 호되게 꾸짖는 시할머니 진희(반효정 분)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가진 것 많은 재벌이지만 소박하게 자신만의 철학을 지키며 살던 반효정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여전히 철없는 행동을 보이는 이세영의 모습에 단단히 화가 난 것. 호화로운 청담동 며느리의 모습에 도취돼있던 민정의 혹독한 시집살이가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세영의 다사다난한 ‘시월드 입성’ 장면은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 탄현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고운 한복까지 차려입은 새댁 이세영이 반효정의 호통에 눈물을 보이게 되는 장면. 이세영은 반효정의 호통 한 마디에 코까지 새빨개진 채로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명연기를 선보였다.

이세영은 반효정과의 호흡에 대해 “촬영 전 반효정 선생님께서 감정처리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며 “반효정 선생님의 호통 연기가 너무 무서워 눈물이 더 왈칵 났던 것 같다. 정말 좋은 배움의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 결혼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하게 된 그는 “이번 촬영을 통해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잠깐의 촬영이었지만 결혼이란 많은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느꼈다. 아직 어린 만큼 결혼은 조금 늦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세영은 아역시절부터 쌓아온 상당한 연기 내공을 갖춘 배우다. 발랄한 연기 못지않게 섬세한 감정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며 “이세영이 극중 결혼생활을 통해 흘리는 눈물과 그 눈물 속에서 변화될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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