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주택임대료담보부채권 세계 첫 발행
뉴스종합| 2013-10-21 11:34
매달 받는 주택 임대료를 담보로 한 ‘주택임대료담보부채권(bond backed home rental income)’이 세계 최초로 발행된다. 그러나 이 채권의 유동화 기초자산에는 임대수입뿐 아니라 차압된 담보주택도 포함될 예정이어서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처럼 또 다른 금융위기의 불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와 사모펀드사인 블랙스톤이 주택임대료담보부채권을 발행해 이르면 이달 중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 채권은 블랙스톤이 2007~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때 부동산 대출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로부터 차압한 담보주택(REO)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블랙스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REO 중 단독주택을 통해 매달 올리고 있는 임대료 수익이 유동화 대상이 된다. 이는 사모펀드사와 헤지펀드사가 새로운 투자자산을 창출해 기회를 엿보고 있는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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