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양말 · 스타킹 · 레깅스…가을패션 ‘중심’에 서다
뉴스종합| 2013-10-21 11:12
비용대비 기분전환 효과 뚜렷
불황기 인기 패션아이템으로


패션이라기보다 생활용품쯤으로 여겨졌던 양말과 스타킹이 가을패션의 중심이 됐다. 최근 양말, 스타킹, 레깅스 등 다리에 착용하는 제품을 뜻하는 ‘레그웨어(leg wear)’가 패션계의 ‘립스틱 효과’ 품목으로 떠오른 것이다.

레그웨어는 다른 아이템보다 저렴한 비용을 들여 패션 전체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품이다. 비용 대비 기분전환 효과가 뚜렷해 불황기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다. 살구색 스타킹, 검은색 레깅스 일색이던 트렌드에서도 벗어나 다양한 패턴과 색상의 레그웨어가 나오고 있다.

최근 패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홈쇼핑에서도 레그웨어가 인기다. GS샵이 올 가을 겨울 시즌 신상품으로 내놓은 원더레그 스타킹은 7회 방송만에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더레그 스타킹’은 배와 다리의 군살을 눌러줘 매끈한 몸매를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일명 ‘승무원 스타킹’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미고 레깅스’도 5회 방송만에 13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GS샵은 올 가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레그웨어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육성시키기 위해 지난해 3개 뿐이었던 상품군을 올해 6개로 확대했다. 올 가을 겨울 시즌에만 레그웨어 매출을 지난해의 배인 2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GS샵의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다양한 레그웨어가 올 가을 선보인다. 지난 19일 GS샵의 대표 패션 프로그램 ‘쇼미더트렌드’에서 나왔던 ‘금찌 패션 레깅스’를 비롯해 이달 말에는 ‘비비안 스타킹’이 선보일 예정이다. ‘비비안 스타킹’은 백화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패턴을 엄선해 5종 세트로 구성했다.

몸매의 태를 잡아주는 보정의류 전문 브랜드 세실엔느는 압박타이즈를 GS샵을 통해 선보인다. 이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것이다.

김태경 GS샵 이너웨어팀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홈쇼핑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레그웨어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며 “시중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기능성 레그웨어를 선기획과 유통마진 최소화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기 때문에 레그웨어 구입을 고민했다면 홈쇼핑이 좋은 쇼핑채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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