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증시 호황에 CEO 돈방석
뉴스종합| 2013-10-23 08:34
미국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주요 1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돈벼락을 맞았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기업 지배구조 평가기관인 GMI의 ‘2012년도 CEO 보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비롯해 상위 10위권의 CEO가 지난해 최소 1억달러(약 1060억원)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저커버그는 지난해 총 22억7900만달러(약 2조4157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나 ‘수입 킹’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5월 페이스북이 뉴욕 나스닥시장 상장(IPO)으로 무려 160억달러(약 16조9600억원)를 쓸어담은 데 따른 것이다.

또 에너지기업 킨더모건의 리처드 킨더 CEO는 지난 한해 동안 11억167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어 시리우스 XM 라디오의 멜 카마진(2억5500만달러), 리버티 미디어의 그레고리 마페이(2억5600만달러) CEO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그레고리 마페이는 ‘미디어 거물’ 존 말론이 운영하는 리버티 인터액티브의 CEO 자리도 겸임해 1억3600만달러의 추가 수입을 기록했다.

애플의 티머시(팀) 쿡 CEO는 1억4400만달러로 5위 에 이름을 올렸다.

딕스스포팅굿즈의 에드워드 스택(6위ㆍ1억4200만달러),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8위ㆍ1억1800만달러),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9위ㆍ1억950만달러), 베리스크 애널리틱스의 프랭크 코인(10위ㆍ1억40만달러) CEO가 그 뒤를 이었다.

GMI는 CEO 상위 10명의 연간 수입이 1억달러를 넘어서고 10억달러 이상 보수를 받은 CEO가 2명이 나온 것은 조사가 시행된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이들 CEO의 지갑이 더 두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GMI의 보고서는 북미지역 2259개 기업 CEO의 최근 2년 간 급여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기본급을 비롯해 성과급과 스톡옵션 등이 포함됐다.

또 상위 10명의 총 보수액은 47억달러, 조사 대상 CEO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8.47%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대 기업 CEO의 임금인상률은 19.65%를 기록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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