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청과 MOU…3조원 대출키로

농협은행은 23일 중소기업청(중기청)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3조원 규모로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농협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을 특별출연, 보증 배수를 활용해 1조원을 소상공인 대출에 사용한다. 대출에 필요한 보증료(대출금의 약 0.7%)도 지원한다.

중기청이 추천하는 우량 중소기업 100곳에는 5000억원의 여신 한도를 배정해 대출한다. 대출금리에는 최대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보증료(약 0.7%)도 지원한다.

수출 중소기업도 200곳을 선정해 1조원을 대출한다.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와 보증료(약 0.7%) 지원, 단체 수출보험 가입 지원, 외환 우대서비스 등의 혜택을 준다.

농협은행은 또 중기청의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월드 클래스 300’에 참여, 해마다 우량 농식품기업 20곳에 5000억원을 대출한다. 최대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금리를 1~2%대로 낮추고 보증료(약 0.7%)도 지원한다.

이 밖에 중기청이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미래창조펀드’에 출자하고 중소기업 직원에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저축상품과 장기근속 직원, 고용 우수 기업에 각각 0.2%포인트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농협과 중기청은 협약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협력과제별 세부 이행 계획 수립 등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