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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아용품 사기’ 급증…경찰 집중 단속
뉴스종합| 2013-10-28 10:30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유모차나 유아용 책자 등 유아용품을 판매한다며 돈만 가로채는 인터넷 사기가 증가하자 경찰이 집중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청은 올 들어 진행 중인 ‘국민공감 기획수사’의 일환으로 인터넷 유아용품 판매 사기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유아용품 사기 피해와 관련해 경찰이 접수한 사이버 민원상담은 136건, 피해액은 1918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건, 피해액 1793만원보다 건수로는 21%(29건), 금액은 7%(125만원) 증가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온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젊은 엄마들의 심리를 악용한 사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접수된 피해 사례를 보면 피해자들은 거래 안전보다 일단 싼 값으로 물건을 사는 데 집중하고, 필요한 것보다 대량으로 사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기범들은 대개 물량부족을 핑계로 대며 배달을 지연시키며 신용카드 결제가 아닌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산재된 피해 사례를 분석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묶이는 사건이 발견되면 이를 한데 모아 수사 주체를 정하는 등 신속히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주부들이 유아용품 구매 정보를 교환하는 사이버 주부모임 카페 등에 사기 피해 예방수칙을 올리는 등 범죄 예방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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