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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 왕좌 '기황후', 긴장감 높이는 대립과 갈등 본격화 '기대UP'
엔터테인먼트| 2013-11-04 16:52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단 2회 만에 월화극 왕좌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기황후'는 방영 전부터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등의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렸으나,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등으로 이 같은 논란을 단번에 불식시켰다.


기승냥 역의 하지원은 강렬한 눈빛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변신, 극의 몰입도를 올리는데 큰 역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왕유 역의 주진모 역시 전작들과 다른 섬세한 내면 연기와 하지원과의 러브라인 구축 등 작품의 완성도를 배가시킨다는 평이다. 여기에 타환으로 분한 지창욱이 가세, 세 사람의 삼각 러브라인도 극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한몫한다.

이 같은 연유로 '기황후'는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회 11.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에 이어 2회는 13.6%로 대폭 상승, 압도적인 차이로 월화극 정상을 꿰찼다.

4일 방송되는 3회를 통해 왕좌 굳히기 돌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회는 등장인물의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타환은 자신이 원나라의 황태제라고 밝히지만 승냥은 타환을 무시, 다리를 걷어차기까지 한다. 백안(김영호 분)은 타환이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확인,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왕고(이재용 분)와 백안은 유배지인 대청도로 가는 길에 타환을 없갤 계략을 꾸리고, 왕유(주진모 분)는 그들로부터 타환을 보호하려고 한다.

이처럼 3회에서는 타환을 죽이려는 원나라 군사 백안, 탈탈(진이한 분)과 황태제의 죽음을 막으려는 왕유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담는 것. 전파를 타기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주진모와 김영호가 강렬한 눈빛으로 맞서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고려와 원나라 병사들이 서로 칼을 겨누고 있어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기황후'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와 원나라가 처음으로 마찰을 빚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황태제의 목숨을 두고 두 나라의 치열한 신경전이 극에 긴장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황태제를 지키려는 주진모, 죽이려는 김영호의 카리스마 대결 역시 관전 포인트.

월화극 왕좌를 거머쥔 '기황후'가 3회 방송을 통해 시청률 상승을 이끌며, 왕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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