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지난 8월 개편된 청와대 2기 비서진의 재산 공개에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39억원,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은 139억여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김 비서실장과 윤 수석 등 석비서진 5명을 비롯한 공직자 11명의 재산 등록·변동사항을 관보를 통해 7일 공개했다.

김 실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10억20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과 9억4770만원의 예금자산, 그리고 배우자 명의로 18억2387만원의 예금자산 등 총 재산 39억37만1000원을 신고했다.

김 실장은 이밖에 본인 명의의 2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 등 골프회원권 2개, 배우자 명의의 1억800만원 상당의 테디밸리리조트 골프회원권 등 3개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 실장은 장남과 손자, 손녀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윤 미래전략수석은 본인 명의로 14억8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부인 명의의 116억56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택상가 복합건물 등 총 139억6106만1000원을 신고했다.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역임했던 윤 수석은 박근혜정부의 국무위원과 청와대 비서진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 46억9739만원을 신고해 이전까지 최고자산가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제치고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로 등극했다.

이와 함께 박준우 정무수석은 38억9021만원, 홍경식 민정수석은 25억3824만원,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10억7094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청와대 새 비서진의 평균재산은 50억7216만원으로 퇴임한 전 비서진의 평균 재산 27억1656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