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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자체시청률 경신..'콘텐츠의 힘'
엔터테인먼트| 2013-11-10 10:36
전국민을 '응사앓이'에 빠뜨린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방송 4주 만에 최고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신드롬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7회 '그 해 여름' 편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평균시청률 6.2%, 순간최고시청률 7.3%(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회(평균 5.8%, 최고 6.9%)에 또 한 번 자체기록을 경신, 연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선 '응답하라 1997''(평균 7.6%, 최고 9.5%)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남녀 10대~50대 전연령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국민드라마’답게 고르게 분포된 시청층을 증명했으며, 이중 여자 30대에서 최고시청률이8.8%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tvN 메인시청타깃인 2049시청층에서 전체플랫폼 기준으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평균 4.3%, 최고 5.2%)를 차지하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tvN은 '응답하라 1994' 인기에 힘입어 8일(금) 지상파 포함 일일 시청률 순위에서 남녀 10~20대 젊은 시청층에서 MBC, KBS1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8회는 '그 해 여름'이란 소제목으로, 1994년 7월 뜨거운 여름을 보낸 팔도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나정(고아라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는 칠봉이(유연석 분), 그런 칠봉이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나정, 나정을 향한 속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낸 쓰레기(정우 분) 세 사람의 감정변화를 세심하게 그렸다. 멀리 있던 음료캔 맞추기 내기에서 이긴 칠봉이는 대학농구 결승전에 응원하러 와달라며 나정에게 부탁하고, 약속을 지킨 나정을 애정 듬뿍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는 칠봉이의 로맨틱한 모습이 펼쳐졌다. 로맨틱한 야구장 데이트를 통해 말하지 않아도 표정과 눈빛에서 새어나오는 칠봉이의 핑크빛 감정이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했고, 칠봉이의 매력이 한층 더 도드라지며 시청자들을 '칠봉앓이'에 빠뜨렸다.

또 쓰레기와 나정은 자신의 선배와 친구를 소개팅 해줬고, 소개팅을 통해 쓰레기는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나정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서울 퀸카 3인방과 마산 갑부 3인방의 소개팅은 민망함만 남긴 채 끝이 났고, 상대방 주선자인 나정과 쓰레기에게 관심을 보였다. 나정은 쓰레기를 소개시켜달라는 친구들에게 "여자친구 있다. 지금 동거한다"고 선을 긋고, 쓰레기 역시 나정의 삐삐번호를 묻는 선배의 말에 계속 얼버무리다 "남자친구 있습니다"라고 거짓말로 둘러댔다.

'나정의 남편 김재준 찾기'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이름에 대한 새로운 힌트들이 공개되면서 추리에 또 한번 불을 지폈다. 빙그레의 성이 '김'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같은 성을 쓰는 사촌인 칠봉이 역시 '김'으로 밝혀진 것. 칠봉이의 이름이 '김O준'까지 밝혀진 상황에서, 야구장에서 공을 던질 때 유니폼 뒤에 적힌 절묘하게 가려진 칠봉이의 이름을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챕쳐와 확대를 하며 열띤 추리를 쏟아내고 있는 것.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나인뮤지스의 경리, 민하, 이유애린이 서울 깍쟁이 소개팅녀로, 배우 이미소가 유연석(칠봉이)의 야구부 매니저 역으로 특별 출연해 활약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을 주축으로,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인 이슈와 소품, 패션, 음악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당시의 문화를 담아내며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회 '남편은 누구'라는 미스터리한 큰 틀을 유지, 한층 더 깊어진 캐릭터와 흥미로운 인물관계로 재미 요소를 강화하며 전연령층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드라마로 자리잡았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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