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필리핀 ABS-CBN방송 등에 따르면 도미닉 페틸라 레이테 주지사는 주도인 타클로반에서만 사망자 수가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이테섬 외에도 인근 사마르 섬의 사망·실종자 수가 23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레이테섬 타클로반 지역에 선교사 김모 씨 등 한국인 두 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마닐라와 주변 지역의 동료 선교사들을 상대로 김 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영사 1명과 현지 행정원 1명을 타클로반에 급파했다.
사진=YTN뉴스 캡처화면 |
그러나 이들 외에도 타클로반에는 한국인 5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인 체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클로반 등 일부 피해지역은 현재 공항과 도로 등이 폐허로 변하고 전력과 통신이 모두 끊긴 상황이다. 또한 대형 상점이 약탈당하는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려 3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긴급 배치됐으며 계엄령이나 비상사태 선포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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