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어린이집 급식재료 원산지 공개
뉴스종합| 2013-11-13 08:55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내 모든 국공립 어린이집과 서울형 어린이집 2794곳의 급식재료 원산지가 온라인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아이들 밥상에 오르는 재료 원산지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지자체 최초로 원산지가 명시된 월별 급식식단표를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에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먹거리 원산지에 민감한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어린이집 보육아동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공개 취지를 설명했다. 기존에는 어린이집 게시판이나 가정통신문 형태로 급식식단표를 제공했으나 쉽게 확인할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원산지 공개 품목은 농축산물 7종류(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염소)고기, 쌀, 김치)와 수산물 9종류(명태, 고등어, 갈치,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등 총 16종이다.

원산지는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보육정보▷우리 동네 어린이집▷어린이집 메뉴 중 상세보기 클릭▷급식정보▷식단표(원산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달부턴 기존에 제공하던 월별 식단과 더불어 대체식단도 제공한다. 방사능 불안 등의 이유로 메뉴에서 수산물을 제외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을 위해 고등어구이 대신 닭살테리야키구이로 바꿔 조리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시는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3744곳에도 원산지 공개를 권고할 예정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어린이집을 포함해 1회 50인이상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장은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위반시엔 식품안전과에서 시정조치할수 있다. 50인 미만 어린이집은 해당자치구 구청에서 관리감독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일본 방사능 유출사고로 수산물에 대한 걱정이 큰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급식원산지 확인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원산지 정보와 함께 대체식단 제공이 아이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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