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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기황후' 지창욱, 시청자 사로잡는 '비굴-섬뜩' 마력 발산
엔터테인먼트| 2013-11-13 11:12
배우 지창욱이 비굴함과 섬뜩함 양면으로 오가는 열연으로 드라마의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오후 방송한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승냥(하지원 분)과 약속을 어기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타환은 승냥의 도움으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연철(전국환 분)의 손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연철을 적으로 돌리는 것이 아닌 그에게 무릎을 꿇는 것을 선택했다. 그의 거짓 증언에 고려는 그를 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말았다.


결국 그는 연철의 딸 타나실리(백진희 분)와 결혼을 조건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는 승냥에게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담긴 복잡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왕고(이재용 분)를 향해서는 독기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등 극과 극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창욱은 극중 아버지를 죽게 한 원수 앞에서 자신을 숨기기 위해 어리바리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으며,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등 극 분위기를 좌우하는 핵심 인물로서 열연 중에 있다.

또한 하지원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 지창욱의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주진모의 뜨거운 시선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제까지 지창욱의 모습이 발톱을 숨긴 맹수였다면, 정략결혼을 약속하면서까지 비굴하게 황제의 자리에 오른 그가 어떠한 반격을 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릭터들의 본격적인 갈등과 더불어 극의 제 2막을 연 ‘기황후’가 그동안의 우려를 말끔하게 걷어내고 계속해서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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