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세계석학들, ‘에너지자립도시 서울’ 권고문 채택
뉴스종합| 2013-11-13 15:18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 석학 1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국제에너지자문단(SIBAC)은 13일 서울이 에너지 자립도시로 가기 위한 제언을 담은 권고문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다.

전날 출범한 자문단은 월트 패터슨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에너지환경연구원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존 번 델라웨어대 교수와 에너지·원자력 정책 컨설턴트 마이클 슈나이더도 위원으로 참여했다.

자문단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3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에서 권고문을 전달하면서 서울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등에 대한 꾸준한 자문을 약속했다.


자문단은 권고문 서문에서 “천만 도시 서울은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 정치의 중심지로서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본문에는 ▷지능형 에너지 서비스 ▷에너지 서비스 제공 담당 기구 설립 ▷에너지 낭비 최소화 ▷자급자족적 네트워크로 연결된 재생에너지 공급 지원 ▷건물 에너지 자립률 제고 ▷재생에너지 기반 대중교통 체계 구축 ▷에너지 정책 거버넌스 구축 ▷에너지 정의 실현 ▷국내외 협력 강화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자문단 위원인 에머리 로빈스 로키마운틴 인스티튜트 회장과 앨런 존스 호주 시드니 에너지 종합계획 총괄이 기조연설을 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권고문을 참고해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세계 대도시 모범이 되는 에너지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국제에너지자문단과의 협력이 세계 여러 대도시의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정보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정부와 에너지 전문가 간의 협력체계를 만들고 공동노력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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