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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여인' 조승구, 죽음의 문턱에서 완쾌까지 '7년 만에 재기'
엔터테인먼트| 2013-11-14 10:24
가수 조승구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최근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7년 만에 재기에 나선 것.

조승구는 14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갑상선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성대 쪽 신경을 어쩔 수 없이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라 노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생명도 위험하다고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족들 모두 놀랐지만 표현을 하지 않았다"면서 "가수로서 노래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절망적이었다.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동반 출연한 부인 역시 "격투기 선수 출신이라, 정말 건강했다. 다만 술 마시는 것을 즐겼는데, 그게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또 "당시에는 잘되고 있는데 어째서 이런 시련을 주시나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남편의 곁을 지켰다"고 미소 지었다.

조승구는 "최근 완쾌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부갑상선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체력이 빨리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계속해서 단전 호흡을 하며 성대의 힘을 기르고 있다"고 완치 배경을 전했다.

그는 "노래를 못한다는 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운동을 시작, 근육질 몸매를 만들게 됐다"며 사진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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