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새누리당 손가위 2차성과보고회…당내 채찍질 효과?
뉴스종합| 2013-11-20 10:18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겨냥한 새누리당 손가위(손톱 밑 가시뽑기 특위)의 반격이 이뤄졌다. 광폭 행보를 보이는 을지로위에 대한 새누리당내 비판 의견이 도리어 손가위를 채찍질한 모양새다.

새누리당 손가위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2차 성과보고회에서 지난 9월 1차 성과보고 이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신규과제 37건 중 26건에 대해 해결 조치했다고 밝혔다. 8월 공식 출범 이후 20차례의 민생탐방, 두차례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손톱 밑 가시’ 총 68건을 접수해 49건을 해결했다.

손가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지적했던 ▷입찰 참가자격ㆍ적격심사 기준 완화 필요 ▷미 FTA 사후검증대비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시 통관 지원 강화 ▷전통시장ㆍ대형마트 매출 양극화 대책 ▷원산지증명서 신청 서류 간소화 등의 의견에 대해 제도개선ㆍ예산반영을 통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일회용 젓가락, 이쑤시개 등 낱개 포장지에 제조년월일을 표시토록 한 공중위생법 개정, 국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때 한도액을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올리는 국세기본법 개정 등 향후 입법을 통한 해결과제도 발표했다.

사실 이 같은 손가위의 성과보고회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의 영향이 컸다. 앞서 지난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제5정조위원장은 민주당 을지로위를 두고 “갑위의 갑으로 군림한다”며 비난했다. 그러나 실제 방점은 을지로위가 개인ㆍ기업의 유력한 민원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데에 있었다. 손가위 활동에 대한 분발을 촉구하는 지적이었다.

이에 안종범 손가위 위원장은 “을지로위가 그야말로 편가르기하고 기업에 군림하고자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손가위는 현장에서 어렵게 경제활동하고 계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열심히 묵묵히 일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kgung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