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원진 “어나니머스 공개 계정 15명 사법처리 계획”
뉴스종합| 2013-11-20 10:39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사법 당국이 지난 4월 국제 해킹단체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북한 관련 사이트 가입자 가운데 15명을 사법처리 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 조원진 의원이 정보당국자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2만여개 계정 가운데 노인, 학생, 단순가입자, 가명ㆍ도용 명단 등을 제외한 신원이 확인되고 이적행위 가능성이 높은 600여명을 분석한 결과 신원ㆍ불법성이 확인된 15명 가량을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이 15명 가운데엔 통합진보당 관계자, 전교조 교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북한은 정찰총국 산하에 사이버 사령부를 창설, 해커 1700여명과 지원병력 4200명을 배치해 대남 공작과 심리전 업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런 와중에 남한 종북세력들이 북한의 대남 선전사이트에 가입해 북한의 대남심리전 활동을 무분별하게 확산시키는 건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북한의 대남 선동 전쟁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남한 전복세력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관련 정보당국들은 공개 명단 2만여명을 철저히 분석해 끝까지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 4일 ‘우리민족끼리’ 계정 9001개를 1차 공개한 데 이어, 6일 같은 사이트의 계정 6216개, 21일 ‘재미동포전국연합’ ‘조선신보’ ‘려명’ 등의 계정 5102개를 잇따라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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