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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가로수 낙엽 ‘친환경 비료’로 재활용
뉴스종합| 2013-11-21 09:21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가을철 도심의 가로수 낙엽을 수거해 친환경 비료로 재활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낙엽을 수거해 경기도 김포시의 낙엽 전문처리업체인 올리비에 무상 제공하고 낙엽들은 생물학적 사료 첨가제나 친환경 비료촉진제로 만들어져 시설작물 재배농가 등에 공급된다.

구는 그동안 낙엽을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했으나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경기도 안성과 양주의 개인농장에 퇴비로 무상 제공했다.

환경미화원에게는 가을철 낙엽은 평소보다 작업량을 3배 이상 늘어나게 하는 골칫거리며 수도권매립지의 까다로운 반입조건과 만만치 않은 처리비용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구는 낙엽 활용 방안을 모색하면서 2009년부터 농장에 퇴비로 지원하게 됐다. 또 친환경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해부터 전문업체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수거된 낙엽은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마대에 담아 별도 차량으로 중구 서소문공원 지하의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 내 암롤박스(청소차 적재함)에 보관한다. 일정량이 되면 경기도 김포의 전문업체로 보낸다.

지난해 이렇게 처리한 양이 약 250t이며 이로 인해 처리비용 863만원을 절감했다고 구는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처리 비용 절감과 환경보호를 위해 가로수 뿐 아니라 공원의 낙엽도 친환경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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