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민주당이 황교안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다시 제출키로 했다.
정호준 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전병헌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이 자동폐기됐다고 해서 없었던 일로 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해임건의안을) 다시 낼 것 같다”고 말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난 19일 제출한 황 장관 해임건의안은 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지 않으면 규정에 따라 자동폐기되나, 시한인 23일 본회의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22일로 폐기됐다.
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빌미로 무산시켰다”면서 “새누리당은 계속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먼저 표결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황교안 방탄’의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초 야당이 받을 수 없는 절차를 내놓은 것은 ‘황교안 방탄’을 위한 것이 명백하다”며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엄정히 수사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수사를 방해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황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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