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방송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는 오디션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유희열의 첫 등장인만큼 그의 심사평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유희열은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심사평으로 양현석, 박진영을 압도했다. 철저히 객관적인 심사평에 참가자들 역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박진영은 한층 더 자신만의 생각이 돋보이는 심사평을 날렸다. 양현석은 따뜻함과 냉정을 오가는 심사평으로 전편에 이어 입지를 굳건히 했다.
참가자들 역시 면면이 화려했다. 이미 시즌1, 시즌2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끈 'K팝스타'인만큼 시즌3에서는 실력을 가늠할 수 없는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참가자 김은주는 덤블링을 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엉뚱한 16살 소녀는 '절대음감'으로 심사위원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양현석은 "반주가 나오기도 전에 첫 음을 정확히 알았다. 음정과 박자가 정말 정확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피터 한은 박진영에게 불합격을 받았지만, 양현석과 유희열에게 합격점을 받아 탈락을 모면했다. 유희열은 피터 한에게 "마이크 부블레를 봤다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만 받쳐준다면 우리나라의 보기 드문 재즈가수가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평했다.
이어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1에서 TOP 9까지 차지한 한희준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썸씽'(You Give Me Something)을 열창했다. 프로페셔널하면서도 겸손한 한희준에게 반한 심사위원들은 전원 합격점을 줬다.
천방지축 여고생 3인방은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이들은 마치 '빅마마'와 같은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며 심사위원들을 압도했다. 꾸밈없는 보컬과 흠 잡을 데 없는 하모니에 합격점을 얻었다.
이어 한국판 '제이슨 므라즈' 정세운이 등장했다. 그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옥상이나 근처 공원에서 근근히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직접 자작곡을 준비해 온 그는 남다른 재치와 센스를 자랑해 본선을 무사히 통과했다.
2년 전 'K팝스타' 시즌 1출신 최연소 참가자 이채영은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 층 출중해진 보컬 실력과 남다른 춤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샀다.
'K팝스타3' 첫 회는 시즌1, 시즌2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프로그램 구성력을 보여줬다. 심사위원들의 제각각 다른 심사평과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참가자들의 향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