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 카자흐스탄 철수여부 연내 결정”
뉴스종합| 2013-11-25 11:14
이건호<사진> KB국민은행장이 최근 문제가 된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부실 의혹과 관련, 카자흐스탄 철수 여부를 연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25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카자흐스탄 BCC에 대해 “BCC를 계속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테이블에 모든 가능한 옵션을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최악의 경우 카자흐스탄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BCC 문제는 언론의 관심이 높아 (이사회에) 설명하는 순서가 필요하다”며 “금년 중 결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BCC 부실 의혹부터 일본 도쿄지점 비자금 조성 의혹, 주택기금채권 비리 등 은행 내 문제가 연이어 터지자 곧바로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 행장은 “내부 통제 문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나와 점검하기로 했다”며 “(금감원이 나선 만큼)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부서 임원들과 부서장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 TF를 가동한 상태”라며 “원인을 점검해보고 개선해야 될 부분이 나오면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도쿄지점 부당 대출 의혹에 대해 “일본 금융청에서 종합검사를 하고 우리에게 통보했는데, 징계가 아니라 검사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우리한테 전달한 수준”이라며 “우리가 개선 계획을 만들어서 금융청에 제출했고, 이것을 놓고 금융청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민주택채권 비리와 관련 “주택기금 채권 이슈는 별건으로 봐야 한다”며 “금감원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보증부 대출이자부당 수취 건에 대해서는 “실무진에게 보고받은 것과 감독원에서 얘기한 것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소연ㆍ최진성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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