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金 “정국 정상화 협의체 만들자” 黃 “좋은 결실 보도록 하겠다”
뉴스종합| 2013-11-25 15:59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5일 만나 경색 정국의 해소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두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의 해법을 모색하고 새해 예산안 및 주요 민생 법안 처리 대책을 논의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양당 대표 회동에서 “원만한 국정운영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정치권이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 송구스럽다”면서 “여야 대표들도 이 문제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늘 김한길 대표께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셨기 때문에 제가 기쁜 마음으로 저희가 힘을 합하겠다는 마음 자세로 이 자리에 왔다”며 “경청하고 저도 허심탄회하게 말해서 좋은 결실을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국이 더욱 더 큰 혼란에 빠질 것 같은 조짐이 안타깝다.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는 불통 정치가 필연적으로 불러온 결과라 생각한다”며 “이제라도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서 더 큰 혼란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은 특검에, 또 재발방지 등 제도 개혁은 국회 국가정보원의 개혁특위에 각각 맡기고 여야는 민생 경제를 살리는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 더 큰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 모두 4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면 협의체에선 특검과 특위 문제와 함께 법안·예산 처리, 기초선거 폐지 등 각종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게 된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