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호랑이참사’ 서울대공원 사후약방문 대책 내놔
뉴스종합| 2013-11-25 16:06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24일 일어난 과천 서울대공원 호랑이 탈출 사고와 관련 서울대공원과 관할 행정기관인 서울시는 25일 오전 회의를 열고시설 보완과 직원 안전 교육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이날 서울시청 신청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일어난 여우사의 펜스 높이를 1.5m에서 5m로 높이고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시설안전점검단도 구성해 이달말까지 전 동물사를 대상으로 출입문 시건장치, 안전시설의 적정여부, 포획장비 비치 및 작동여부에 대해서도 점검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육사별 세분화된 행동수칙을 마련하고 위험 동물사를 위한 호신용 가스총 등 안전 장비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비상사태 발생을 대비해 관람객 대피 통제 매뉴얼도 마련한다.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는 별도 격리 조치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호랑이에게 물린 심씨는 사고 발생 직후 서울대공원 부근 한림대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하고 당일 오후 7시10분께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과다출혈과 신경손상에 의한 의식불명 상태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과천경찰서는 사고 경위, 사고 후 안전조치 등을 조사하고 방사장과내실, 관리자 통로로 구성된 호랑이 우리의 구조상 문제, 당직근무체계, 사육사와 안전관리책임자 등의 임무와 권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상황과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파악해 책임 범위와 조사대상자를 선별, 업무상과실 혐의로 형사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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