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백화점으로 간 남대문 먹거리
뉴스종합| 2013-11-28 11:21
호떡, 중앙왕족발 등 남대문시장의 유명 먹거리가 백화점 안으로 들어온다. 백화점이 남대문 시장의 영업 코치로 나서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중구청, 남대문시장과 체결한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의 일환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 유명 먹거리전’을 시작으로 남대문시장과의 본격적인 상생 실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상생협력의 첫 걸음으로 진행되는 ‘남대문시장 유명 먹거리전’은 오는 29일부터 일주일 동안 본점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중앙왕족발, 이남설한과, 호떡삼국지, 남대문핫바 등 유명 맛집 6곳이 백화점 지하 매장에서 선보인다.

호떡삼국지는 옥수수 찹쌀로 빚은 반죽에 각종 야채와 해물 등을 넣어 쫄깃한 맛을 내는 호떡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 왕족발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유명 족발집이다.

남대문시장 맛집의 백화점 나들이에 이어, 신세계는 남대문 유명 점포의 영업 코치로도 나선다. 백화점의 노하우와 남대문시장의 특성이 어우러진 모델숍인 ‘희망점포’를 다음달 내로 2곳 가량 문을 열 계획이다.

인삼과 홍삼 등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서울상회’와 액세서리 판매점인 ‘빅3’가 처음 시도되는 희망점포다. 신세계백화점은 그간 쌓아올린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서울상회와 빅3를 새롭게 변모시켰다.

1950년대부터 남대문에서 장사를 시작한 서울상회는 상품 진열과 인테리어, 외국어 서비스 등을 강화했다. 상품을 인삼과 홍삼, 기프트존으로 구분해 한 눈에 상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시식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가격대가 높은 상품과 낮은 상품을 구별해 진열하는 등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를 추구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소개 안내문도 4개 국어로 제작할 계획이다.

2005년부터 남대문 시장에 들어선 신생 점포인 빅3는 액세서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상품 배치를 새롭게 하고, 포장과 매장 진열 집기도 상품 특성에 맞춰 변경시킬 예정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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