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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총리와 나', 캐릭터+스토리 모두 살아있다 '흥미진진'
엔터테인먼트| 2013-12-09 23:11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드라마가 등장했다.

9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는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첫 회인 만큼 주요 등장인물 소개와 캐릭터 간의 갈등관계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일터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총리 권율(이범수 분)과 그런 그를 취재하기 위해 청소부로의 위장도 서슴지 않는 남다정(윤아 분)을 중심으로 이들과 얽혀 있는 인호(윤시윤 분), 혜주(채정안 분), 준기(류진 분), 유식(이한위 분) 등이 첫 회를 메웠다.


다정은 권율의 모든 것을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권율 역시 그런 그를 신경쓰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권율이 아들 만세(이도현 분)를 잃어버리는 일을 발생했다. 한 기자가 특종을 얻어내기 위해 만세를 유인한 것으로, 이를 다정이 구해줬으나 일은 묘하게 얽히고 말았다.

만세와 같이 있는 다정을 발견한 권율은 그가 아들을 납치했다고 판단,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했다. 다정은 누명을 쓴 채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이후 만세의 말로 다정이 범인이 아니란 걸 알게 된 권율. 이후 다정은 권율의 단독 인터뷰 기회를 얻었으나 만세를 잃어버렸던 지난 밤 권율과 찍힌 사진이 한 신문에 실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첫 회는 권율과 다정의 묘한 포옹신에서 끝을 맺었다. 단 한장의 사진으로 스캔들에 휩싸인 두 사람이 향후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각각 권율과 남다정으로 분한 이범수와 윤아의 호흡은 신선함을 자아냄과 동시에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호흡은 방영 전 '케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충분했다.

아울러 주요 등장인물 역시 모두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극의 흥미를 불어넣었다. 사건과 사건의 흐름과 인물을 둘러싼 갈등 역시 빠르게 흘러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로 무장한 '총리와 나'가 침체된 월화극에 판도를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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