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대형마트도 한국판 ‘블프’…롯데마트서 ‘신라면’ㆍ‘초코파이’ 등 ‘노 세일’ 브랜드도 할인
뉴스종합| 2013-12-11 08:03
-12일~18일까지 1000여개 생필품 최대 50% 할인 판매

-롯데마트 일반 행사보다 3배 큰 규모의 ‘땡스 위크’ 진행

-가계부담 큰 기저귀 다다익선 행사 등 육아용품 할인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농심의 ‘신라면’, 오리온의 ‘초코파이’ 등 할인행사를 거의 하지 않아 속칭 ‘노 세일’ 브랜드로 알려진 상품들이 롯데마트에서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대형마트판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로 기획한 대규모 행사를 통해서다. 앞서 롯데백화점이 지난 4일 패션잡화를 최대 90% 할인하며 한국판 ‘블프’ 행사를 열어 큰 인기를 끈 데 따른 확장판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일~18일까지 일주일간 전 점에서 주요 생활필수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땡스 위크(THANKS WEEK)’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1000여개의 상품이 대상이며, 평소 전단 행사보다 3배 가량 큰 규모다. 


롯데 측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동안 대형마트 전단에서 볼 수 없었던 판매 1위 생필품이 할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신라면’이 대표적이다. 5개 들이를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정상가 대비 10% 가량 저렴한 2850원에 판다. 이 가격은 롯데ㆍKB국민ㆍ현대카드로 결제할 때 해당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라면’은 워낙 인기가 많아 할인 판매를 하지 않는 상품으로, 일부에서 ‘5+1’ 행사 같은 걸 했다면 판촉상의 융통성을 발휘한 것”이라며 “신라면은 ‘노 세일’ 브랜드이기 때문에 딱 나흘간만 하는 이번 할인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땡스 위크’ 기간에 오리온 ‘초코파이’(27입)는 20% 가량 싼 5760원, ‘코카콜라’ㆍ‘칠성사이다’(이상 1.8ℓ)는 35% 할인된 1550원에 판다. 롯데푸드의 ‘의성마늘햄 골드(180g*3입)’는 40% 가량 저렴한 5380원, 롯데칠성의 ‘탐라 제주감귤(1.8ℓ)’은 50% 저렴한 1400원, ‘프링글스 오리지날(125g)’ㆍ‘프링글스 양파(131g)’는 반값 수준인 1620원이다.

롯데마트는 1등 브랜드 행사 상품의 경우 품절에 대비해 동일 할인 혜택이 적시된 쿠폰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12월 내내 사용 가능하다.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도 대폭 할인한다. 기저귀는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해 3박스 이상 구매하면 10% 싸게 해준다. ‘하기스 매직팬티 기저귀 박스(대형76개입ㆍ특대형 62개입)’가 박스당 3만960원이다. ‘보솜이 올리브 천연코튼 기저귀 박스(중형96개입ㆍ대형80개입ㆍ특대형72개입)’는 2만8800원, ‘마미포코 팬티 기저귀 박스(대형72개입ㆍ특대형 54개입)’는 2만9800원이다. 기저귀를 1박스만 구매해도 브랜드별로 물티슈를 준다. 롯데ㆍKB국민ㆍ현대ㆍ하나SK카드로 3박스 이상 결제 시 롯데상품권 5000원을 주고, 5박스 이상 구매 시 카시트, 정리함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재고 소진 차원에서 생활용품ㆍ방한용품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섬유유연제 ‘다우니(핑크ㆍ블루ㆍ퍼플, 2ℓ)’가 40% 할인된 8200원, ‘2080 토탈케어 칫솔(미세모ㆍ부드러운모ㆍ4입)’이 3450원 등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대형마트형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올해 마지막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주요 생필품 위주로 준비한 만큼 가계에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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