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윤아, 과감한 변신으로 '총리와 나' 살린다
엔터테인먼트| 2013-12-11 09:07
'이렇게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감했다.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은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1년 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윤아는 최근 KBS2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를 통해 연기자로 돌아왔다. 전작 '사랑비' 이후 약 1년 만으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그는 베일을 벗은 뒤 120%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지난 10일 2회 방송에서는 윤아의 존재감이 더욱 빛을 발했다.


윤아는 이날 이범수(권율 역)와 뜻하지 않은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가짜 애인 행세를 시작했다. 총리직을 사퇴하려는 권율을 막기 위한 남다정(윤아 분)의 선택이었던 것. 하지만 처한 상황을 못마땅해하는 권율과는 달리 다정은 아버지의 소원인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고 판단, 거침이 없었다.

다정은 주변인들에게 권율과의 관계를 거짓으로 설명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흐른 그의 상상 장면은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다소 과장된 전개는 윤아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생명을 얻었다.

더불어 그는 만취, 구토 연기도 거침없이 소화해내며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그리고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큰 몫 했다.


단 2회 만에 윤아는 이범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우려도 완전 불식시켰다. 두 사람은 시종 티격태격하며 소소한 재미를 선사, 앞으로 만들어 나갈 러브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몸을 사리지 않는 윤아의 열연, 덕분에 '총리와 나'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출발선을 나섰다. 더욱 파란만장한 사건, 사고들이 예정된 가운데 연기자로 거듭난 윤아의 변신이 기대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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