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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메디컬 탑팀', 배우만 남은 작품..의드의 감동 어디 갔나
엔터테인먼트| 2013-12-12 23:07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이 부진한 성적 속 아쉬움 가득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2월 12일 오후 방송한 ‘메디컬 탑팀’에서는 ‘엠이엔타입원’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던 아진(오연서 분)이 수술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메디컬 탑팀이 아진을 위해 뭉친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태였다. 집도를 맡은 아진의 연인 태신(권상우 분)은 냉정함을 유지하며 수술을 진행해나갔다.

언제나처럼 수술 중 환자의 심정지 상황을 맞이하게 되며, 또 이를 무사히 극복해냈다. 아진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또한 로열메디컬센터 건립을 준비하던 광혜대학교 제2병원 원장 혜수(김영애 분)는 갑작스런 혈관성 치매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제2병원장에 승재(주지훈 분)을 세웠다.

국내 최고의 의료 협진 드림팀으로 출범, 병원 내 정치적인 문제로 해체 선고를 받았던 메디컬 탑팀은 광해대학교 제2병원을 기반으로 새롭게 부활했다. 이들은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똘똘 뭉쳤다.

아울러 태신-아진, 승재-주영(정려원 분)의 러브라인도 확실해졌다. ‘메디컬 탑팀’은 환자를 먼저 생각한다는 의학 드라마 기존의 메시지를 남긴 채 열린 결말을 맞이했다.

‘메디컬 탑팀’은 이제까지 의학 드라마 중에 이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리얼리티를 살린 수술 장면과 이를 가능하게 했던 배우들의 열연은 칭찬할 만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러브라인과 상황들의 연속은 의학 드라마 본연의 색을 잃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터. 관계자들은 ‘메디컬 탑팀’을 ‘배우들만 남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의학드라마가 가진 감동과 교훈은 중구난방 식 전개에 가려지고 말았다.

한편 ‘메디컬 탑팀’ 후속으로는 오는 18일부터 이선균, 이성민, 송선미, 이연희 주연의 ‘미스코리아’가 방송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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