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벨기에 등 해외대학 동일교수진
수시 · 정시 별도진행 국제전형 각광


어려웠던 수능 여파로 수험생들이 정시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시ㆍ정시와는 별도로 진행돼 유학을 가지 않고도 미국 벨기에 등 해외 대학과 동일한 교수진과 커리큘럼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국제 전형이 각광받고 있는 것.

12일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한국뉴욕주립대와 한국조지메이슨대는 현재 2014년도 봄학기 국제 전형을 진행 중이며, 겐트대(벨기에)와 유타대(미국)가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15일까지 기술경영학과 학부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뉴욕주립대는 공식 영어 성적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입학 기회를 제공한다.

바로 ‘조건부 입학제도’다. 지원 시 제출해야 하는 공식 영어 성적표가 없는 학생들이 영어 성적을 제외한 서류 제출로 조건부 입학 허가를 받고, 정해진 기한까지 학교가 요구하는 영어 성적을 제출하면 된다. 또 한국뉴욕주립대 국제 입학 전형은 국내 입시 전형과 동시에 진행되지만 수시ㆍ정시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원자는 최종 모집 마감일인 15일까지 온라인(http://apply.sunykorea.ac.kr)으로 지원하며, 그 외 제출서류는 온라인 지원 후 한국뉴욕주립대 또는 미국뉴욕주립대 입학처로 추후 발송하면 된다.

한국조지메이슨대도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내년 1월 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입학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모집 단위는 경제학과ㆍ경영학과 학부 과정이며, 정원은 학과별로 80명씩 총 160명이다. 입학 지원 시 온라인지원서를 제출하고, 고교 전 과정 성적 증명서, 영어 능력 증명서를 미국 조지메이슨대 본교로 제출해야 한다.

영어 능력은 IBT TOEFL 88점 이상, IELTS 6.5점 이상, SAT Critical Reading 450 이상 또는 ACT-English 20점 이상 성적이 필요하다. SAT나 ACT 성적이 없으나 우수한 학업 능력을 갖춘 학생들의 경우 ‘성적 선택 입학 프로그램(Score Optional Admission Program)’을 통해 입학을 노려볼 수도 있다. 입학 전형 설명을 위해 조지메이슨대는 15일 오후 1~3시에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입학설명회도 할 계획이다.

이 밖에 벨기에 겐트대는 2014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 접수를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하며, 총 225명의 국내외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미국 유타대 역시 교육부의 승인을 받는 대로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