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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IT 기업들에 해외 기업 중 가장 위협적 존재
뉴스종합| 2013-12-16 09:49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IT 기업들에 가장 위협적인 해외 기업으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최근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대 IT 기업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 연간실적보고서(Form 10K)의 ‘리스크 요인’ 또는 ‘경쟁자’ 항목을 분석한 결과, 11개 기업(22%)이 삼성전자를 경쟁상대로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든 것으로 전체 글로벌 IT 기업중에서는 경쟁상대 7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전세계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판매했다”며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1%로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라고 밝혔다.

지난 3분기 글로벌 IT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는 매출액 59조8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10조1600억원으로 애플(10조7600억원)에 이어 2위였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 1위는 18개 기업(36%)으로부터 경쟁자로 꼽힌 IBM이 차지했다. MS가 2위를 차지했고 HP가 3위, 오라클이 4위, 애플과 구글이 5위, 델과 인텔이 8위를 각각 차지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일본 도시바가 액센추어와 함께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인 엔비디아, 저장장치 제조업체인 웨스턴디지털 등이 연간실적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경쟁자로 꼽았다.

마이크론은 연간실적보고서의 경쟁자 항목에 “우리는 삼성전자, 샌디스크,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극심한 경쟁환경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경쟁자 항목에서 특정 기업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모든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인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며 “경쟁자들의 애플 제품에 대한 모방 시도나 경쟁자들끼리 협력을 통해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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