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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경남銀 단독 입찰 포기…경은사랑에 FI로 참여
뉴스종합| 2013-12-16 10:06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경남은행 인수에 참여했던 DGB금융그룹(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이 단독 입찰을 포기하고 경은사랑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연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경쟁구도가 경은사랑컨소시엄과 BS금융그룹(부산은행)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본지 12월11일자 21면 참조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경남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단독 입찰을 포기하고 경은사랑컨소시엄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경은사랑컨소시엄과 DGB금융의 연대는 지역 정서와 자금 조달, 정치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최상의 조합으로 평가된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역 갈등 해소와 지방은행의 상생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경남은행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면서 “경남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은 광주은행 본입찰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BS금융은 경은사랑컨소시엄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단독 입찰을 고수하기로 했다. 다크호스였던 IBK기업은행은 매각 가격 극대화 등 ‘흥행 카드’로 분류되면서 경남은행 인수전은 경은사랑컨소시엄과 BS금융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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