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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만 골라 파손한 국내차 영업사원
뉴스종합| 2013-12-17 11:33
주차장에 세워진 외제차량을 긁어 훼손한 국내 유명 완성차업체 영업사원이 입건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급 외제차 두 대를 손상한 혐의(재물손괴)로 A(4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4일 밤 10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건물 앞에 주차돼 있던 아우디 A6, 폴크스바겐 골프 등 외제차량 두 대의 보닛(bonnet) 등을 열쇠 등으로 깊게 흠집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가 차 보닛 위에서 10여분간 머무르며 뭔가를 하는 모습이 수상하다고 느낀 해당 건물 경비원이 차량 근처로 갔다가 골프 차량을 마구 긁은 뒤 바로 옆 아우디 차량으로 옮겨가던 A 씨를 발견, 경찰에 인계했다. 특히 폴크스바겐 차량은 보닛과 옆문 등 외관 전체가 심하게 훼손돼 차량 수리비가 1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서울지역에서 근무하는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의 영업사원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외제차를 긁은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 “A 씨를 조만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당시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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