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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태블릿 등 국내 스마트기기 올해 첫 마이너스 성장
뉴스종합| 2013-12-17 10:57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과 PC까지 통틀어 국내 스마트기기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해 국내 스마트 기기(smart connected device)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5% 줄어든 283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7.9% 감소해 21조84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태블릿이 등장한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의 역성장이다. 이 기간 세계 시장의 스마트 기기 출하량은 26.8%의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만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IDC는 국내 스마트기기 시장 규모가 감소한 이유로 “2009년 말부터 3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정점을 찍으며 포화에 이른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태진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내년 스마트 기기 시장도 하락 추세가 지속돼 2739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국내 스마트기기 시장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사용자들이 스마트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2204만대, 매출액이 17조140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2%와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PC 부문은 출하량 511만대, 매출액 4조5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3%와 9.7%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이 활성화하지 못한 태블릿은 출하량 115만대, 매출액 65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8.2%와 16.3% 하락한 수치다.

이와 달리 세계 시장은 PC부문만 10.1% 감소할뿐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 39.3%와 53.5% 성장할 것으로 IDC는 분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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