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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사막을 녹색 산림으로... 한ㆍ중ㆍ몽 힘을 합친다
뉴스종합| 2013-12-17 14:08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16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사막화 방지 협력을 논의키 위해 한국(산림청)ㆍ중국(국가임업국)ㆍ몽골(환경녹색개발부) 정부대표가 참석하는 ‘제2차 동북아 사막화 방지 네트워크(North East Asia Deforestation, Land Degradation and Drought Network, DLDD-NEAN)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중국과 몽골의 접경지역(자민우드) 사막화방지 공동시범사업’에 대한 중기 추진계획 및 동 네트워크의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 동북아시아 사막화 및 황사 방지 협력에 있어 3국 전문가들의 공동연구 및 경험ㆍ정보 공유를 통하여 과학기반을 확충하고, 실행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관심 있는 기업 및 시민단체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실제적인 논의가 있었다. 

한국-중국-몽골 대표단이 ‘2차 동북아 사막화 방지 네트워크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최영태(앞 왼쪽에서 두 번째)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 한국대표, 오윤 산자수렌(앞 왼쪽에서 세 번째) 몽골 환경녹색개발부 장관, 푸롱(Fu Rong) 국가임업국 중국 대표(앞 왼쪽에서 네 번째)

그 동안 한국-중국-몽골 3개국은 산림정책 및 관련사업 추진현황, 연구결과 등을 공유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3국간 황사방지에 관한 활동과 정보교류 그리고 황폐화된 토지의 복구 역량 증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 공동시범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특히, 오윤 산자수렌 몽골 환경녹색개발부 장관도 이례적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을 하는 등 몽골 정부차원에서도 동북아 소지역내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방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림청 최영태 국제협력담당관은 “성공적인 사막화 방지 공동시범사업을 위해 중국은 기술 지원하고, 몽골 측에서는 부지 제공 및 인력을 동원하는 등 3국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면서 기업ㆍ시민단체들까지 참여를 유도하는 포괄적ㆍ체계적인 접근방식으로 추진하겠다”며 “향후 국제기구로부터 재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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