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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복귀자 속속 늘어…최후통첩 이후 92명, 이틀 새 160여명 증가
뉴스종합| 2013-12-19 10:23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철도파업 복귀자가 18일 코레일의 ‘최후통첩’이후 9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이틀 새 총 160여명 늘어난 수치다. 파업개시일(9일)이후 증가폭으로는 최대치다.

국토교통부 비상수송대책본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국철도노조파업 11일째인 19일 오전9시 현재 현업으로 돌아온 파업복귀자가 876명이라고 밝혔다. 파업참가자 대비 파업복귀율은 9일 이후 처음 10%대를 넘어섰다. 코레일이 사실상 최후복귀지시를 한 18일 오후4시 이후 기준으론 92명이 더 현업으로 돌아갔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파업 참가자 수치는 18일 자정기준 714명에서 18일 자정 814명을 기록해 하룻새 100명이 늘었다. 19일 자정 이후엔 60여명이 추가됐다. 이렇게 이틀 새 일터로 돌아간 노조원 수는 전체 복귀자의 20%에 달한다.

복귀자 중 아직 징계대상에 들지 않은 비(非)집행부 노조원들은 전원 복권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17∼18일 연이어 진행된 공권력 집행과 노조집행부 징계절차 착수 등으로 동요한 파업복귀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업복귀자 876명 중 핵심직렬로 분류되는 기관사들은 9일 이후 16명이 현업으로 돌아가는 데 그쳐 거의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에 따르면 19일 자정 기준 파업참가자는 7877명으로 전날 대비 33명 줄었다. 참가자 중 기관사와 열차 차장 등 주요보직자는 4057명이 참여하고 있어 절반을 넘는 비중이다.

핵심직렬이 여전히 파업대오를 유지하면서 추가 열차운행에도 지속적인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자정 현재 KTX운행률은 평소대비 86.8%, 수도권전철은 92.8%, 일반열차는 64.3%를 유지중이다. 화물열차는 KTX와 수도권 전철 등에서 돌린 인력을 활용해 운행률을 40.9%까지 올렸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전국철도노조가 19일 진행하는 2차 상경투쟁 이후 파업복귀자가 추가로 늘어날 지 코레일과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예년 기준으로 볼 때 파업참여자들은 노조집행부 명령에 따라 한꺼번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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