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데크서 ‘등 축제’
뉴스종합| 2013-12-23 09:19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내년 2월 2일까지 석촌호수 동호 수변데크에서 ‘등(燈)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등불은 ‘2013 서울 등 축제’ 당시 선보였던 작품들이다. 구는 2000년 전 찬란했던 한성백제의 역사문화를 등 전시를 통해 되살린다는 입장이다. 송파지역은 서울의 역사를 시작한 ‘한성백제’의 옛 도읍지로,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 관내 곳곳에 고대문화 숨결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성백제의 꿈’이라는 주제로 80여점의 등불들이 석촌호수를 수놓게 된다. 호수를 따라 주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 석촌호수를 5분만 거닐면 한성백제 시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소서노와 온조가 남하해 도읍을 정한 ‘한성백제의 시작’ ▷일본으로 건너가 선진문물을 전파한 ‘왕인박사’ ▷백제의 국제적 지위와 문화의 선진성을 보여주는 ‘일본에 전해지는 칠지도’ ▷정치적 체계를 마련하고 왕권강화를 이룩한 ‘백제의 관제와 복식’등 9개의 세부주제를 담았다. 매일 오후 5시에 점등해 오후 11시까지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살아있는 역사현장인 이곳에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등을 전시, 송파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더불어 주민들의 자긍심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호수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빛을 만끽하며 겨울의 낭만을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국제관광담당관(02-2147-2100).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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