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9일 컴투스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 … 기업간 협력 꾀할 다양한 맞춤형 전략 필요
지난 10월, 컴투스 인수라는 과감한 선택으로 게임 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남긴 게임빌 송병준 대표가 컴투스 대표에 선임됐다.
컴투스는 지난 12월 19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던 게임빌과 컴투스는 본격적인 '한 지붕 두 가족'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송병준 대표는 서울대 벤처 창업 동아리 초대 회장 출신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기업 게임빌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계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송병준 대표가 컴투스의 수장을 공식적으로 맡게 됨에 따라 이제 업계 관심은 게임빌과 컴투스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일단 두 기업은 당분간, 그동안 자사가 주력했던 퍼블리싱 및 개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던 두 기업의 만남이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컴투스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업계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기업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발휘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이전까지 컴투스를 이끌던 박지영 전 대표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주총회 직후 언론과의 자리에서 재충전을 하고 나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향후 박지영 전 대표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광연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