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남양유업 사태…갑의 횡포 · 을의 눈물
엔터테인먼트| 2013-12-24 11:22
경영ㆍ경제 활동에 있어 우월적 지위에 있는 회사들이 납품ㆍ하청 업체를 상대로 수십년간 관행처럼 저질러 온 구태의 민낯이 만천하에 공개된 한 해였다. 경제 민주화 이슈가 불을 댕겼다. 갑ㆍ을(甲乙) 관계의 휘발성 짙은 폭력성은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실적을 올리려고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폭발성을 더했다. 도처에서 대기업의 ‘갑질’로 인한 피해 증언이 쏟아졌다. 물량 밀어내기, 불공정 약관 등이 문제가 돼 화장품ㆍ편의점ㆍ패션 업계와 대형마트는 코너에 몰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 집어 들었고, 경제적 약자의 손목을 비틀어 실적을 내던 관행을 유지한 대기업은 사실상 백기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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