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강동구, 도룡뇽 살수 있는 ‘소규모’ 생물서식습지 조성
뉴스종합| 2013-12-27 09:37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도심 내 산지형 공원인 명일근린공원 내에 계곡수를 이용하여 도롱뇽 서식지를 보호하는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총 3억원을 들여 강동구 상일동 산60번지 명일근린공원 내 1000㎡ 면적에 서식습지 등 26종의 시설을 만들고 귀룽나무 등 교목 97주, 갯버들 등 관목 3340주 및 마름ㆍ물달개비ㆍ붕어말 등 수생식물을 식재했다.

이번 사업은 공원 내 작은 웅덩이에 도롱뇽, 참개구리 등 서울시 보호종이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등산로가 웅덩이를 통과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도롱뇽 서식지를 관통하는 등산로를 폐쇄하고 주변에 약 1000㎡의 배후 습지를 조성한 것이다.


폐쇄한 등산로를 대신하는 우회 등산로를 근거리에 만들고 관찰데크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도롱뇽 서식 웅덩이에 접근하지 않아도 관찰 할 수 있도록 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의 이번 사업은 성내천에서 일자산, 고덕산, 한강으로 연결되는 녹지축상에 산재된 습지와 녹지를 활용하여 잠자리, 나비 등 곤충과 조류, 양서류 등 소생물들이 서식 할 수 있는 생물서식공간(biotop)을 조성하는 강동생태벨트 조성의 일환이다.

구는 관내 생물서식습지 15개소에 대한 현황조사를 토대로 이미 지난 2012년도에 일자산체육관 뒤편 등 3개소에 빗물과 약수터를 이용한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둔촌동 일자산제2체육관 앞의 약수터 유출수 및 유수 저류를 통한 습지 생물서식공간(biotop)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생태연못 등 자연적인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보존함은 물론 이를 추가적으로 조성하고 친환경 도시농업에 접목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