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패러다임 변화에 맞서는…매화와 같은 존재 될 것”
뉴스종합| 2013-12-30 11:17
국내 첫 여성 은행장인 권선주〈사진〉 IBK기업은행장은 30일 “외풍과 수많은 도전으로부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인내와 단호함으로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서는 매화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은행의 인력구조는 매우 불안정하고 시간이 갈수록 불균형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면서 “미리 제도를 정비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고 전 직원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은행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고 대우받는 공평무사한 인사관행을 반드시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이어 “점포운영, 비용집행, 인력배치 등에 비효율이 없는지 깊이 들여다보고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면서 “내실을 다지면서 기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취임식 직후 열린 출입기자 상견례에서 향후 인사 방향에 대해 “변화와 혁신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라면서 “큰 변화보다 부족한 자리를 채워나가는 식으로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인금융 확대와 관련해 “기존에 있는 것과 어떻게 융합되느냐에 따라 새로운 상품이나 제도가 탄생한다”면서 “융합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중소기업금융 강화 ▷창조금융 선도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을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사진=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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