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발케 FIFA 사무총장 “2022 카타르 월드컵, 겨울이 최적”
엔터테인먼트| 2014-01-09 00:28
[헤럴드생생뉴스]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축구대회를 겨울에 개최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발케 총장은 8일(한국시간) 라디오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은 적어도 11월 15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 사이에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케 총장은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6∼7월로 해선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발케 총장은 “11월 15일∼12월 말에 카타르는 기온이 25℃”라며 “축구 경기를 하기에 최적의 날씨”라고 월드컵 겨울 개최를 강조했다.

그간 카타르 월드컵은 개최 시기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블래터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포함해 모든 결정 사항은 올여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 결정하겠다고 한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은 “선수, 구단, 리그, 모든 국가 축구협회를 포함한 월드컵 관계자들과 상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카타르가 기온이 50℃에 이를 정도로 무더워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게 FIFA 측 입장이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프로축구 측에선 겨울 월드컵이 리그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월드컵 겨울 개최를 반대해 왔다.

발케 총장의 발언 후 짐 보이스 FIFA 부회장은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일러도 올해 말까지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결정도 내리지 않기로 했다”며 “발케 총장의 발언을 듣고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케 회장이 사견을 밝혔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이 내용은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