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이건창호, 한전 신사옥에 ‘복사 냉난방’ 장치 시공
뉴스종합| 2014-01-15 09:59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복사열이나 복사냉기를 이용한 냉ㆍ난방 시스템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이건창호(대표 안기명)는 한국전력과 전남 나주 신사옥에 ‘복사 냉ㆍ난방시스템’<사진>을 시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로 지어지는 한전 신사옥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 그린에너지 건축물로 올 8월 완공될 예정이다.

복사 냉ㆍ난방장치는 가장 빠르게 열을 전달하는 복사(Radiation)를 기본 개념으로 해 건물 바닥이나 벽체, 천정에 매설한 파이프에 냉ㆍ온수를 흘려 보내 냉ㆍ난방을 가능하게 한다. 에어컨바람과 같이 공기의 대류를 통하는 냉ㆍ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은 편이다. 


이건창호는 이에 앞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복사 냉ㆍ난방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린드너(Lindner) 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치의 투자대비 회수기간은 약 9년이며, 기존 냉ㆍ난방장치 보다 열 용량이 큰 물을 열 전도체로 사용하므로 에너지 사용량을 25%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30% 감축할 수 있다고 이건창호는 주장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복사 냉ㆍ난방 시스템 분야를 본격적으로 개척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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