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전세계 IPO 3년만에 증가 전환…선진국 주도
뉴스종합| 2014-01-16 17:14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글로벌 기업공개(IPO)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이 지난해 IPO 시장을 주도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작년 세계 신규 상장 건수와 규모가 모두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미국과 유럽,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금액 기준)은 59%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선진국 기업 중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글로벌 자금 조사회사인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IPO 건수는 853건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전체 금액 규모로는 1508억달러로 집계돼 32% 증가했다. 하지만 가치와 건수 면에서 사상 최고였던 2010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IPO가 전년대비 36% 증가한 89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선진국에서는 미국 트위터, 영국 로열메일, 일본 산토리식품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랐다.

반면 신흥국은 618억달러로 전년대비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규 상장이 정체되고 있는 중국은 올해 IPO 재개로 수백 개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견조한 증시를 바탕으로 선진국 중심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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